헝클어진 머리와 정리되지 않은 동작들에
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.
미처 준비되지 못해 아쉬울 만한 사진일지 모르겠지만,
그 안에는 살아 움직이는 감정선이 존재합니다.
사실 그 무방비한 찰나야말로
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이 투명하게 피어난 순간이라
저는 그렇게 믿거든요.
예기치 못한 흐트러짐이 예뻐 보이는 건 아마도,
정성 어린 시간들로 가꾼 내면의 결이 정돈되지 않은 모습 너머로 자연스레 배어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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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의 기회처럼 찾아오는 찰나